“미네랄 물, 인체 건강에 중요하다”
오래 지속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를 지나 최근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개인 면역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잘 먹어야 건강하다’는 말이 있듯, 전문가들은 면역력을 키우고 유지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영양이라고 지적한다. 인체의 면역력을 좌우하는 영양소는 탄수화물·단백질·지방 등 거대 영양소와 비타민·미네랄 등 미량 영양소로 구성돼 있다. 그중 면역력과 직결되는 것이 바로 미량 영양소다. 미량 영양소는 우리 몸속의 면역세포를 성장시키고 면역세포 간 상호작용이 이뤄지도록 하며, 과도한 염증반응을 억제하는 등 체내 면역력의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체에 필요한 미량 영양소는 극소량이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반드시 외부에서 섭취해야 한다. 그러나 잘 알려진 미량 영양소인 비타민과는 달리 미네랄 섭취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그렇다면 비타민만큼 미네랄 섭취가 중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네랄이 부족할 경우 비타민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비타민이 부족하게 될 경우 인체는 미네랄을 사용할 수 있지만, 미네랄이 부족한 경우 비타민은 쓸모가 없게 된다. 실질적인 면역력 관리를 위해서는 3대 영양소와 비타민 못지않게 미네랄 섭취 또한 신경 써서 챙겨야만 하는 이유다. 특히 최근에 많은 사람들이 미네랄이 부족한 물을 마시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네랄 함량이 부족한 물을 지속해서 마시는 경우 건강상의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물을 통해 섭취하는 미네랄이 부족해지면 장 점막부터 신진대사까지 신체 전반적인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미네랄 햠량이 부족한 물의 경우, 물 자체가 박테리아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이 커지고 독성이 있는 금속 물질의 섭취 가능성 또한 커진다고 말한다. 여기에 영·유아 및 어린이의 미네랄 결핍증도 주목해야 한다. 성장하는 아이들에게 미네랄이 포함된 물 섭취의 중요성은 더 강조해도 부족할 것이다. 아동들의 급격한 성장에 적절하지 못한 식이요법이나 부적절한 물 섭취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성장에 필요한 물질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미네랄 결핍증의 결과를 낳을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연구에 따르면 미네랄이 부족한 물을 장기적으로 섭취할 경우 조산 및 저체중 출산, 아동 골절의 가능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미네랄 결핍증은 영·유아 및 어린이의 성장 지연 또는 신경 기능 이상을 가져올 수 있기에 몸에 꼭 필요한 물질을 충분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미네랄이 풍부한 물 섭취가 중요하다. 그렇다면 미네랄을 섭취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은 무엇일까? 미네랄은 식품 또는 영양제, 물을 통해 보충할 수 있다. 이 중 가장 간편하게 미네랄을 섭취하는 방법이 바로 물이다. 물속에 포함된 미네랄은 이온화돼 있어 식품 또는 영양제를 통해 보충하는 것보다 체내 흡수율이 높다는 이점이 있다. 물속 미네랄 성분들은 인체에 다양한 영향을 미친다. 철분은 빈혈, 칼슘은 골다공증 예방, 마그네슘은 고혈압 및 심장질환 예방 효과가 있다. 단, 일반 생수 및 가정용 정수에 모두 포함된 것은 아니므로 생수 또는 정수기 구입 시 필수 미네랄까지 걸러내지는 않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보약만큼 좋은 미네랄이 풍부한 물, 우리는 제대로 마시고 있는지 지금 마시고 있는 물을 한번 확인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박종원 기자 park.jongwon@koreadailyny.com미네랄 인체 미네랄 섭취 미네랄 결핍증 물속 미네랄